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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 대한 강의를 할 때 나는 '자기중심성' 말을 종종 꺼낸다. 기술의 발전이나 세상사의 흐름이 우리를 자기에 초점을 두고 살도록 부추기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고, 혼자서는 절~대 해낼 수 없는 많은 과제들에 둘러싸여있다. 이 사람 저 사람들과 부딪히고, 깍이면서 관계 스펙트럼을 넓혀나가는 것이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즉 자기중심성이 건강한 자존감으로 가느냐 혹은 미숙한 자기중심성으로 남느냐가 MZ세대의 성장과 성숙의 핵심일 것이다. 하규영 교수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관계 때문에 힘들어했던 많은 코칭 고객들이 스쳐지나갔다. 비단 MZ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나의 고객, 가족, 친구, 그리고 나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포르투갈 출신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가장 유명한 소설 우리집 서재에 십수년째 있었지만, 방학을 맞이하여 시작한 이책은.. 내가 실명의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다. ㅠㅠ 그 동안 눈을 너무 혹사시켰던 탓일까 병원에 가보니..각막이 찢어졌고, 노안이 시작되었다는...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쉬엄쉬엄, 안약에 의지하며 일주일만에 독서를 완료할 수 있었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기기의 화면과 책을 보기 때문에 눈이 잘못되간다는 공포가 상당했다. 그래서 이 소설 속 이야기는 마치 나에게 벌어지는 것처럼 생생하고 무서웠다. 만약 갑작스럽게 모든 사람들의 눈이 멀고, 한 사람만 볼 수 있다면? 질문으로 시작되는 소설은 실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격리되고, 우왕좌왕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해..

나에게 인생영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은 많이 흘려봤지만, 이 영화는 아주 대놓고 오열하고 본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 고레에다 감독이 좋아졌고, 이후 , , 등 그의 작품을 빼놓지 않고 보았다. 이번에 개봉한 '브로커'는 우리나라 배우들이 출연했다는 소식에 흥행은 꽤 된 것 같지만, 그의 작품세계를 잘 모르는 관객들은 지루하다...는 평으로 가득해서 개인적으로 안타까움이 들었다. 종강 이후, 제일 첫 외출일정으로 브로커를 보러 광화문 시네큐브로 향했다. 작년에 읽은 책이지만, 그를 더 이해하고 싶어 영화 상영전에 한번 더 읽은 책 이라는 자서전 느낌의 책이지만 감독 자신의 생각이나 세계관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필모의 역사를 되짚으며, 감독으로서 전하는 영화 당시..

*코칭경영원 강점드림방에 게시된 글입니다.(2022.6.6) 요즘 핫하다는 영화 범죄도시 2를 보았다. 인질범을 두고 사람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순간, 우리의 히어로는 넓은 등짝과 함께 두둥하고 나타난다. 오! 드디어 해결사가 등장했다. 극 중의 인물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탄성을 내지르며, 그의 활약을 지켜본다. 복구 테마가 강한 사람들은 이처럼 '해결사'의 특징을 고루 갖춘다. 골치 아픈 일이 생겼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를 회피하거나, 책임을 떠넘기려 하지만, 해결사들은 다르다. 그들은 '해결해야 할 상황'이 닥치면 머리와 가슴이 함께 움직인다. 어떻게 해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생각하고, 용기있고 적극적인 태도로 상황을 바꾸고자 한다. 그들은 특히 그들이 자신있는 분야의 과제에 직..

나에게 이어령 선생님은 '축소지향의 일본인' 책 저자라는 것, 명절이나 연초에 신문사마다 인터뷰 대담의 단골 스피커라는 것, 정도만 알았다. 인터뷰 기사나 강의 요약된 내용만 보더라도 얼마나 이분이 생각이 깊고, 다채롭고, 통찰이 빛나는지.. 정말 '시대의 지성인'이라는 표현이 걸맞고, 우리나라에 이런 분이 계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늘 했다. 나이가 이렇게 드셨다는걸 실감 못하다가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기사를 보고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이런 아쉬움이 가득한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말과 글로 사람을 홀려버리시는구나.. 김지수 작가 역시,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텔러이다. 정유정 작가와의 인터뷰도 재미있게 읽었고, 조선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는 나의 favorite 이다. 이..

요 며칠은 잠을 못자도 의욕이 샘솟고,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불렀다. 마음이 둥둥 떠다니는것 같았고, 괜시리 기분이 좋았다. 나는 그 이유가 '날씨가 좋아서' 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다. 불안했던 딸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었다. 며칠 전부터 하교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2시면 땡하고 오던 녀석이 요 며칠은 친구와 놀겠다는 짧은 통화를 뒤로 10분, 20분, 30분이 늦더니, 오늘은 2시간을 더 놀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또 저녁시간에 나갔다가 팔이 다친채로 돌아왔다. 애기처럼 아프다며 우아앙 하고 달려들었다. 친구들과 술래잡기 하다가 넘어져서 다쳤다는데... 아, 이런.. 심쿵(할 일은 아닌데) 상처를 소독해주며 말을 건넸다. '네가 다친건 마음이 아픈데, 친구들이랑 뛰어놀았다니.. 엄..

이번 학기에 권경인 교수님의 '고급대상관계이론'을 듣고 있다. 권교수님의 명성은 자자했고, 선배들의 추천이 있었다. 쉽지 않은 과목이라, 교수님은 첫 시간에 엄청난 압박을 주셨다. '굉장히 깊은 내용을 다룹니다. 과제도 많고, 공부해야 할게 많을거예요. 고생할까봐 염려되니,, 자신없으면 수강을 포기해주세요.' 심리적 압박이 있었지만, 포기하진 않았다. 그리고 첫 과제로 교수님의 책을 읽고 서평을 제출했다. 대상관계이론이란, 관계가 핵심이다. 태어나 겪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토대로 앞으로 만나는 모든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코치들에게 이 이론은 필수다. 코칭의 성과는 코치의 전문성, 고객의 자발성이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코치와 고객이 '어떤 관계'인가에 대해 달려있다. ..

고전을 읽었다. 대학생 때 읽었던 '카네기 인간관계론' 지난 달 교보문고에 갔는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있었다. 물론 새로운 출판사에서 새롭게 단장한 책으로 지금까지 6000만부가 팔려나갔다니.. 자기계발 바이블이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은게 아니구나 도서관에 갔더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찾았을까 다른 색으로 줄을 그어놓은 흔적도 발견되었다(개인적으로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카네기가 전하는 인간관계 원칙 1. 비난이나 비평, 불평을 하지 말라 2. 솔직하고 진자하게 칭찬하라 3. 다른 사람들의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4. 다른 사람들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여라 5. 미소를 지어라 6. 당사자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그 어떤 것보다도 기분좋고 중요한 말임을 명심하..

디팩 초프라. 어떤 몇 가지 세계가 겹쳐지는 인물인데.. 일단 인도계 미국인이고, 의사였지만 대체의학자이고, 음악으로 치면 뉴에이지, 과학적으로는 양자역학의 개념을 자주 인용하는 인물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성가로 달라이 라마, 틱낫한, 에크하르트 툴레, 존 카밧진.....까지는 알고 있었고, 에크하르트와 존 카밧진의 책은 주변 코치님들이 많이 추천해주셨지만, 영성..영혼..이야기만 들어가면 몸이 배배 꼬아져서 섣불리 도전하지 않았다. 이번 스터디에서 장세영 코치님이 추천해주신 덕에 이 분의 책 두 권을 읽게 되었는데, 마흔이 넘어가서 그런가.. 아님 삶의 부침이 많아져서 그런가..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가..나에 대한 성찰을 많이 해서 그런가.. 예전 같으면 '우아한 개소리'라고 일축했을텐데, 막 줄 ..

'행복'이라는 단어는 너무 많이 쓰여서 그런가 일단 제목부터 '완전한 행복' 을 보자마자.. 말도 안되는 소리, 또 행복을 너무 이상화시키는 책이로군 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 또 나의 심사를 건드리는 일을 겪게된 후 다시 책을 보니.. 오..제발 나도 평안해지고 싶어.. 그래..나는 혼자만의 침묵 시간이 필요해. 나의 몸의 소리,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야 해 내 자부심을 회복하고 싶어. 단순하게 살고 싶어 옳고 그름. 그래 너무 따졌지.. 그게 다 뭐라고 쓸데없는 걱정으로 너무 불안한것 같아. 현재를 살아야지 나..나는 무엇을 원하는 사람일까?! 왜 이런 책이 불티나게 팔리는지 알겠다. 사람들은 고통에 너무나 취약하고, 몇 마디의 글로도 금방 회복될 수 있는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