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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정지현코치 (24)
코칭발전소
코칭에서 자주 활용되는 중요한 개입 중 하나는 재구성(reframing) 이다. 재구성이란 고객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조금 더 긍정적이고 적응적인 방향에서 바라보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저는 너무 산만해요”라고 말할 때, 그는 자신을 집중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같은 특성을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단순한 산만함이 아니라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갖고 탐색하는 호기심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표현을 바꾸어 바라보면, 고객은 스스로를 조금 더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표정이 밝아지며, 자신의 강점과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이러한 언어적 재구성이 어떻게 기능한지를 보여주는 연구이다. ○ 제목: F..
내 관심사 중 하나는 사이비 종교(JMS, 신천지 등)에 빠지는 사람들, 극우주의자나 과도한 민족주의에 기울어지는 사람들, 그리고 음모론에 깊이 매혹되는 사람들의 심리다. 얼마 전 전한길 씨의 최근 행보를 보며 다시 생각했다. 한때 촉망받던 사람이 어떻게 저토록 단단한 확신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을까. 이런 생각은 낯설고 과격해 보이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되풀이된다. 그들의 확신 뒤에는 어떤 심리적 구조와 신념, 가정이 있는걸까. 이 질문은 내가 기업에서 강의를 하너가 코칭을 할 때도 자주 떠오른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생각에 너무 빨리 잠기고, 판단과 결정 역시 지나치게 빠르다. 그래서 나는 틈틈이 관련 연구를 찾아 읽었고, 결국 이 주제(꼰대)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 심리학은 이 현상을 부분..
https://coachingmom.co.kr/coaching/special-theme/11532/%ec%82%ac%ec%b6%98%ea%b8%b0-%ec%a0%81%ec%a0%88%ed%95%9c-%ea%b1%b0%eb%a6%ac%eb%91%90%ea%b8%b0/ *코칭맘 58호에 게재된 글입니다.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나는 나쁜 정보를 막고 과한 사용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아이의 핸드폰 사용을 통제하려 들었다. 스크린 타임을 지켰는지, 어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지, 주로 어떤 영상들을 보는지···.아이는 엄마의 통제 아래 사생활을 공유하는 일을 견디지 못해 미움과 분노가 자라났다. 핸드폰은 자신만의 암호로 꽁꽁 싸매고, 방문을 걸어 잠갔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예쁘다고 카메라..
주말에 워크숍에서 만난 지인이 내게"정지 책 좀 추천해줘, 가끔 요즘 무슨 책을 읽고 있나 궁금해" 이 한마디에 또 삘 받아서폭풍 노션 작업에 돌입함. 작년에 노션으로 뭘 좀 꾸미려다가.. 잘 안되서..ㅠㅠ늙어서 이런것도 못따라가는구나.. 한참을 좌절했는데..하.. 노션도 AI 로 하니까 아주 척척이다. 척척!. 진짜 소름돋을 정도로 세상이 놀랍고, 재밌고 무섭다. 나의 미천한 독서 기록장을 공개합니다. https://tested-snake-a02.notion.site/coachingplant-book?v=5db72c2f0c984df9a4b72dff6175243b&source=copy_link 읽는 인간, 정지 | Notion독서만권(讀書萬卷) 하필여유신(下筆如有神) 당나라 시인 두보가 남긴 말로책 만 ..
○ 제목: It's a match! The role of coach–coachee fit for working alliance and effectiveness of coaching ○ 저자: Lara Solms | Annelies E. M. van Vianen | Barbara Nevicka | Jessie Koen | Matthijs de Hoog | Anne P. J. de Pagter (2025) ○ 저널: Journal of Occupational and Organizational Psychology ○ DOI: https://doi.org/10.1111/joop.12523그런 경험이 많다. 이 고객은 나랑 정말 잘 맞아~! 싶은..관심사가 비슷하거나, 스타일이 비슷하거나, 함께 이야기하면 시간..
인류를 걱정하는 반가운 책이 등장했다. AI 열풍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세계가 열린 지점을 환영하고 반기면서도, 무언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이대로 괜찮은 건지 걱정이 많은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AI뿐 아니라 SNS와 유튜브로 잠식되어 있는 10대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오로지 효율성과 속도에만 집중되어 있는 그들의 삶을 보며 걱정이 크기에, 걱정해 주는 지성인들의 촉과 비판의식에 깊이 동감한다. 인스타: 보여주는 삶을 위한 장치 아이들뿐 아니라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인스타를 활용한다. 나 역시 1년 전까진 그랬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 사람들의 일상을 볼 때 이상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
코칭은 방법이기 전에, 사람을 대하는 방식코칭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쉽고 단순한 프로세스에 매료된다. 이렇게만 대화하면 싸울 일도 없고, 너도 나도 성장하니까. 그러나 코칭이 거듭될수록 코치는 무기력을 경험한다. 질문이 생각나지 않아서, 고객의 이슈에 공감이 되질 않아서.. 등 그러나 코칭에서 강조하는 것은 스킬도, 대화 프로세스도 아닌 내 앞에선 고객이 중심이며, 그 껍데기 속에 숨은 그 사람의 욕구와 동기, 그가 살아온 방식을 이해하고, 그 세계를 함께 하는 것이 핵심이다. 창조적 공감과 직관에 도움이 되는 소설고객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훈련은 무엇일까? 심리학자 자밀 자키는 저서 〈공감은 지능이다〉 (2021)에서 ‘공감이란, 현재 시간과 공간에서 풀려나 그들의 세상 속으로 정신적 여행을 떠나는..
소통이나 협업, 그리고 논문을 쓰면서 자주 접하는 이슈는 '다양성' 이다. 우리는 흔히 다양성이라 하면 성, 나이, 인종 등의 인구통계학적 다양성을 떠올리지만, 인지적 다양성(cognitive diversity)라는 개념 또한 다양성의 중요한 축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911테러부터,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과 관점이 공유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력히 주장한다. 우리는 흔히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친밀해지고,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배척하고,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건 좁은 세계에서 단순한 일을 할 때. 속도의 측면에서는 가장 편안한 방법일 것이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비슷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안전감을 주지만..
잘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글쓰기' 여서 꾸준히 글쓰기와 관련된 책에 관심을 갖는다. 이 책은 독립출판 경험이 있는 작가 7인이 뭉쳐서 자신의 글쟁이가 된 계기, 글에 대한 생각,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들이 담겨져 있다. 모든 글쟁이들은 글을 쓰는 것의 가치가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나 역시 모닝페이지를 쓸 때, 책을 집필할 때, 나에 대한 심리분석보고서를 쓸 때가 가장 나에게 진실된 시간이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고, 나의 생각을 말보다는 글로 전달되었을 때 그걸 알아봐주는 사람에게 좀 더 끌리는 것 같다. 말보다 글이 좀 더 진실되게 느끼는 이유가 무얼까? 생각이 떠오르고, 단어를 생각해내고, 연결하..
겸손에 대하여 '꼰대'에 대한 논문을 준비중이다. 꼰대를 파헤치기 위해 권위주의나 나르시시즘을 다룬 논문도 읽지만, 제일 흥미로울 때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꼰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이다. 그 이야기들은 나의 이야기일수도, 당신의 이야기일수도,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나는 꼰대의 구성개념 가운데 하나를 '겸손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겸손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딱 한문장으로 이 책의 제목인 ''고 믿는 것' 이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가 17년간의 수행으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고, 이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저자는 '초능력'이라고 말하는데 크게 공감이 간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