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코칭추천책
- 정신분석
- 코칭칼럼
- 코칭컬럼
- 코칭경영원
- 영성코칭
- 문제가아니라사람에주목하라
- ICF
- 모닝페이지
- 중년기책
- 책추천
- 디팩초프라
- 국제코치연맹
- 마음챙김
- 정지현코치
- 정지현북리뷰
- 코칭자격
- StrengthFinder
- 당신이잘되면좋겠습니다
- 김영하북클럽
- 퍼펙트데이즈
- 코칭심리
- 완전한행복
-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 감정의발견
- 코칭레터
- 프레즌스
- 마샤레이놀즈
- 북리뷰
- 소설가라는이상한직업
- Today
- Total
목록코칭발전소 (81)
코칭발전소

'리플리 증후군' 이란, 허구의 삶을 위장한 채 살아가는, 그게 진실이라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동 특성이다. 미국 소설 에서 따온 말로, 이를 영화한 작품이 멧 데이먼 주연의 '리플리'이다.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전청조'라는 인물 역시 리플리 증후군의 예시라 볼 수 있는데, 그녀는 (그.. 인가?) 사기를 위한 목적으로 정체성을 달리 가져갔기에, 정확한 의미의 리플리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그런 면에서 리플리 증후군은 정신질환을 의미하는 '병명'은 아니다.) 아무튼 새해 들어 읽은 소설 두 권이 거짓말쟁이의 삶을 너무 잘 묘사하여 추천한다. 1.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책을 읽다가 알게 되었다. 수지 주연의 드라마의 원작이라는 것을... 안나도 재미있게 봤는데, 소설 속 주인공..
다양한 나이와 배경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코칭'을 배우면서 끈끈해진 모임이 있다. 올해 우리의 목표는 책 한권을 공저로 출판하는 것인데, 공저의 과정을 지도해주실 전문가로 서가앤북의 서은희 작가님을 모셨다. (서은희 작가님 저서: 공무원이여, 회계하라!, 기록의 재발견 등) 작가님은 우리에게 네이버 카페를 선사하셨고,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매일 '세줄쓰기' 미션을 주셨다. 어떤 글이든 세줄만 매일 써보는 것이다. 나도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 관련된 책도 읽고, 작가가 나와서 자신의 노하우를 얘기하는 영상은 빠짐없이 보는 편인데,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뭐라도 매일 쓰는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비법이자 진실이어서, 나도 블로그를 만들고 매일 채우고, 흔적을 남기는 것을 ..
어김없이 시작된 100권 챌린지 2023년엔 일과 논문에 집중(진짜로..)하느라, 역시 못채웠다. '100권 챌린지' 는 독서의 '양'에 집중하는 것이라, 진정한 독서가 아니지 않나요?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물론 독서는 '양'보다는 '질'이며, 100권 챌린지는 '질' 좋은 책을 읽어 '인생'에 도움되기 위한 목적이고, '질' 좋은 책을 고르려면, 일단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로 '100권 챌린지'라고 이름을 정한 것 뿐이다. (그래서 도전에 실패해도, 아무렇지도 않다.) 또 '질' 좋은 책이라는 것은 그 때 (고만한 수준의 식견을 가진) 내가 판단하는 것이므로, 상대적이다. 최악의 책, 쓰레기같은 책은 없다. 세상의 모든 출판물과 컨텐츠를 사.. 사랑합니다. 2023년에 읽은 ..
유고스타, 유산슬, 라섹.. 그리고 유재석 누구나 재능이 있다고 믿지만 사실 낯선 환경, 낯선 역할 속에서 자신의 고유한 강점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도전이 주는 압박감, 밑천에 대한 불안감 등 준비가 안 된 영역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무대가 바뀔 때마다 내 강점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 요즘 예능인 유재석의 활약을 보며 이에 대한 힌트를 얻는다. 진정성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 그의 변함없는 도전과 열정은 시청자들을 늘 즐겁게 만든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 는 유재석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한다. 드럼 신동 ‘유고스타’, 트로트계의 샛별 ‘유산슬’ 그리고 최근의 셰프 역할 ‘라섹’ 까지.. 요즘 유행하는 세계관 놀이처럼 게임 캐릭터로 변신시키고, 시청자를 유저로 만들어 ..
요즘 즐겨보는 프로는 ‹개는 훌륭하다›이다. 일명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 조련사가 문제견을 진단하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평소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 프로를 몇 번 같이 본 후 그 소원이 쏙 들어갔다. 정말 고마운 컨텐츠다. 문제견의 행동을 고치는 과정은 단순하다. 관찰 카메라로 개의 습성을 살핀다. 견주의 말과 행동도 살핀다. 개가 생활하는 집과 마당의 환경도 함께 진단한다. 모든 정보 수집을 마친 강형욱이 문제견을 직접 찾아간다. 여기서부터가 하이라이트다. 문제견은 조련사의 손길에 드라마틱하게 변신한다. 코치가 그림자처럼 고객을 따라다니며 직접 관찰하고, 피드백을 주는 새도우 코칭(shadow coaching)의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더 나아가면 코칭 슈퍼비..
*2020년 코칭경영원 코치컬럼에 소개된 글입니다. 부캐의 전성시대다. 부캐란 부(副)캐릭터의 준말로 자신을 드러내는 또 다른 캐릭터를 의미한다. 유재석이 지미유로, 이효리가 린다G 로 변신하는 것처럼 말이다. 내면에 숨겨졌던 잠재력을 새롭게 발휘하는 사람들을 보면 덩달아 신나고 흥미롭다. 부캐의 전성시대는 비단 유명인뿐이 아니다. Z세대들 가운데는 이미 멀티 페르소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주중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지만 밤에는 유튜버, 주말엔 농부로 변신하기도 하고, 바리스타, 공인중개사, 환경운동가 등등 새로운 부캐 탄생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은퇴 시점이 되어서 세컨드 커리어를 고민하는 중장년층 입장에서는 젊은 친구들이 N개의 직업을 갖는 것이 못마땅해 보일 수 있..

김영민 교수님의 글은 언제나 옳다. 믿고 보는 작가님들이 여러 계시지만, 에세이나 컬럼 면에서 나는 언제나 김영민 교수님의 글을 찾아 읽는다. 얼마전 글쓰기 강의를 해주신 작가님도 추천을 해주셔서 정말 반갑고, 기뻤다. '사상사 연구자'로, 저자 소개의 첫 표현을 하셨다. 교수님의 글은 쉽고, 재밌는 가운데 적절한 인용과 예시 덕분에 더 '읽을 맛'이 난다. 그 예시는 동양의 사상에서, 서양 철학으로부터 다양한 미술과 영화까지 아우른다. 이 세상 모든 역사와 철학과 사상이 예술로 승화되고, 그걸 일상적인 이야기로 엮어서 슬쩍 흘려주면서 생각을 해보도록 하는 지점이 정말.. 놀랍고 존경스럽다. 김영민이라는 이름 석자 이외에도 '허무'라는 주제가 궁금해서 집어들었다. 한 때 나는 인생의 '하찮음'에 빠져 산..

소통이나 협업, 그리고 논문을 쓰면서 자주 접하는 이슈는 '다양성' 이다. 우리는 흔히 다양성이라 하면 성, 나이, 인종 등의 인구통계학적 다양성을 떠올리지만, 인지적 다양성(cognitive diversity)라는 개념 또한 다양성의 중요한 축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911테러부터,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과 관점이 공유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력히 주장한다. 우리는 흔히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친밀해지고,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배척하고,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건 좁은 세계에서 단순한 일을 할 때. 속도의 측면에서는 가장 편안한 방법일 것이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비슷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안전감을 주지만..

며칠간의 뉴스들은 꽤 우울했다. 수해로 인한 희생자가 생겼고, 실종자를 수색하려던 해병대 군인이 사망했다. 초등학교에는 학부모 민원 스트레스로 선생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대낮에 흉기로 사람을 죽인 범죄가 발생했다. 뉴스 속 사실 자체도 너무 참담하고, 안타까웠지만 인터넷 댓글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댓글에는 항상 분노하는 마음과 (자기식대로 밀어붙이는) 정의에 대한 정의가 함께 일어난다. 그런데 또 어떤 뉴스들은 참 자랑스러웠다. K-pop은 날로 발전해가고, 이제는 해외에서 뛰는 축구 선수의 소식이 익숙해졌다. 어떤 면에서 국뽕이 차오르고, 정말 어떻게 재능넘치는 사람들은 계속계속 나올까. 진짜 놀랍다. 좋으면서도 싫고, 싫으면서도 좋은. 변증법적 사고에 강하다고 한 한국인들에게 허태균 ..

김연수님의 산문집이다. 상을 많이 받은 훌륭한 소설가이지만, 글쓰기 수업에서 자주 접했던 에세이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그는 소설가이기 전에 러너이고, 일상의 경험과 여행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사람이었다. 역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 어렸을 때의 추억으로, 또는 방황했던 청춘을 회상하며 글이 시작되고, 지금 이 순간의 가치있고 행복한 인생을 이야기하고, 그것은 곧 달리기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글이 우아하고, 따뜻하다. 젖지 않는 방법은, 쓰러지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믿는 것들을 위해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나 자신이 너무나 투명해지는 일이었다. 물방울처럼, 유리처럼 투명해지는 일이었다. 스스로 속이지 않는 마음의 상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