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고전을 읽었다. 대학생 때 읽었던 '카네기 인간관계론' 

지난 달 교보문고에 갔는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있었다. 물론 새로운 출판사에서 새롭게 단장한 책으로

지금까지 6000만부가 팔려나갔다니.. 자기계발 바이블이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은게 아니구나

도서관에 갔더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찾았을까

다른 색으로 줄을 그어놓은 흔적도 발견되었다(개인적으로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카네기가 전하는 인간관계 원칙 

1. 비난이나 비평, 불평을 하지 말라

2. 솔직하고 진자하게 칭찬하라

3. 다른 사람들의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4. 다른 사람들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여라

5. 미소를 지어라

6. 당사자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그 어떤 것보다도 기분좋고 중요한 말임을 명심하라

7.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라. 스스로에 대해 말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고무시켜라

8.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라

9. 상대방으로 하여금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라. 단, 성실한 태도로 해야 한다

 

데일카네기가 이야기한 것들은 현재 리더십, 소통, 코칭 등에서 강조하는 것들과 다르지 않다.

Yes and 대화기법을 이 책에서 보았을 땐 좀 놀랍기도 했다.(물론 카네기는 Yes and 라는 명칭을 쓰진 않음)

카네기는 본인이 정리한 원칙이 소크라테스에서, 프로이트에서, 칼 로저스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실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터득한 기본적인 태도와 행동임을 강조했다. 

 

질문이 떠오른다. 왜, 굳이, 이 시기에 또 조명을 받을까.

사람들이 혼란스러울때는 진리를 구하려 애쓰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한 좋은 관계의 정의와 신념이 위에 나열된 원칙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찾아보고 확인을 구한다. 그러나 다들 알듯이.. 참 어려운 원칙들이다. 하나씩 곱씹으면서 다짐을 해도 상대방앞에서 무너지는게 인간관계인 것 같다. 

대학생 때의 나도 뭔가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하라' 라는 말들이 가슴에 새기며 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저 원칙들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다. 

나는 무엇이 쉽고, 무엇이 어려운가. 왜 어려울까.  

누가 불편하고, 누구와 가까워지고 싶은가

 

남을 대하기 전에, 나를 먼저 정리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