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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은 input 이고, 글쓰기는 output 이다. 책을 읽을 때는 남의 (정신)나라, 남의 (정신)세계를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글쓰기는 철저히 나의 나라, 나의 세계를 탐험하는 활동이다. 물론 나도 처음엔 잘 하지 못했고, 지금도 어렵다.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졌을 무렵, 주변 코치님들은 어떻게 하는지 여쭈었다. 어떤 분은 본인이 강의하는 내용을 녹음하고 푼다는 분도 계셨고, 어떤 분은 떠오르는 글감을 그때그때 메모하고, 날 잡아서 글로 푸시는 분도 계셨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방식은 다양했지만, 글 좀 쓴다는 분들의 공통점은 틈나는대로 무언가를 쓴다는 것 이었다. 그때 누군가 내게 줄리아 카메론의 라는 책을 추천해주었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던 그녀는 많은 주변 아티..
서윤언니와 통화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야..넌 정말 열심히 산다." 잠을 9시간 가까이 자며, 밤 늦도록 유투브와 넷플릭스에 빠져 살던 내게 '열심히' 라는 부사가 붙다니 놀라웠다. 그런데 언니가 그 말 하기전까지 나는 언니의 직장 이야기를 들으며 속으로 '대단하다. 진짜 어떻게 다니지? 나라면 금방 포기했을 텐데...' 이런 마음이 들었다는 걸.. 며칠 전 코칭을 했던 젊은 친구는 직장을 다니는 것도 모자라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고, 인플루언서로서의 투잡도 해내고 있는데. 난 그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 진짜 열심히 산다'고 하질 않았나? 정작 그 친구는 그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어하고, 자신이 이룬 성취를 꽤 쑥쓰러워했다. 원래 남의 인생은 하이라이트, 나의 인생은 비하인드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