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코칭심리
- 국제코치연맹
- 코칭추천책
- 모닝페이지
- 마샤레이놀즈
- 감정의발견
- ICF
- 북리뷰
- 김영하북클럽
- 정지현코치
- 코칭경영원
- 디팩초프라
- 프레즌스
-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 소설가라는이상한직업
- 정지현북리뷰
- 코칭레터
- 영성코칭
- 코칭컬럼
- 문제가아니라사람에주목하라
- StrengthFinder
- 정신분석
- 책추천
- 퍼펙트데이즈
- 코칭자격
- 코칭칼럼
- 마음챙김
- 완전한행복
- 중년기책
- 중년기위기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77)
코칭발전소
업무와 과제로 극한의 연말을 보낸 동료들은 방학을 맞이하면 불안함이 밀려오나보다. 이렇게 놀아도 되는 것인가!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것인가! 생산적인 삶을 살지 않으면, 죄의식을 갖고 불안에 떠는 사람들에게 나는 '노예병' 증세라고 진단을 내려주었다. 이 책을 읽었다면 좀 더 우아하게 조언해줄 수 있었는데...ㅎㅎ 저자가 말하는 놀이에는 각종 게임을 비롯하여, 로또와 스마트폰, 스포츠게임 시청까지 죄의식을 가질만한 현대인의 여가 생활에 대해 마음껏~ 마음껏~ 더 더 더 놀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놀이는 적당한 긴장, 즐거움, 쾌락을 주고, 우리의 삶에 유익한 경계선을 그어준다(이 표현 좋다) 가끔 쾌락에 빠져 자기 자신을 잃는 경험 또한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즐거움으로 가득차 해방감-행복으..
원제는 'permission to feel', 번역서는 '감정의 발견' (emotion에 대한 일상적 번역은 '감정'이나 심리학에서는 '정서'라 불리운다. 고로 내게는 정서라는 단어가 더 빨리 와닿는다.) 예일대 정서지능 센터장인 마크 브레킷의 저서이며, 이번 방학 세미나의 교재로 활용중이다. 교수님은 원서로 보자고 하셨으나.....훌륭한 번역서가 있어 후딱 읽어치움. "지금 기분이 어떤가" 질문이 시작되며. 일상적으로 지금 나의 정서, 기분, 상태를 더 많이 알아차리고, 언어로 표현을 더 많이 하자~ 그러다 보면 정서 조절을 더 잘할 수 있어. 묵혀두면 언젠가 터져. 남들도 당신을 이해 못해 그러니 내 정서를 잘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연습이 필요해. 다른 사람의 정서에 대해서도 '판단'하지 말..
보통 리더십의 반대 개념으로 등장한 팔로워십(followership) 팔로워십을 이야기할 때 두 명의 학자만 기억하면 된다. 로버트 켈리와 바버라 켈러만 로버트 켈리가 팔로워의 유형을 5가지로 분류(순응형, 모범형, 수동형, 소외형, 실무형)했으며, 이 책의 저자(바버라 켈러먼)은 5가지로 분류한다. (무관심자, 방관자, 참여자, 운동가, 완고주의자) 숱한 팔로워십의 연구들은 로버트 켈리의 유형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이 책은 저자의 연구를 풀기보다는 흥망성쇄했던 다양한 역사적,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팔로워십을 구분하는 설명에 치중했다. 연구 성과를 집약한 것을 기대했는데, 사례 중심이라 책의 절반은 그냥 스토리텔링이다. 부지런하게 자료를 수집하면서 팔로워의 힘을 목놓아 외치는 점은...인상적이다. 리더십은..
나는 호기심이 왕성하다. 늘상 궁금한게 많고,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것들에 예민하다. 심리학, 인문학, 자기계발, 소설과 잡지 등.. 잡식성의 독서 취향을 갖고 있으며 스릴러, 로맨스, 액션 등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즐긴다. 오징어 게임의 유명한 짤, 상우의 대사 가운데 "하 XX 기훈이형!, 형이 왜 그모양 그꼴로 사는줄 알어? 지금 이 상황에도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하고 자빠졌으니까! 오지랖은 쓸데없이 넓은게 머리는 나뻐서 XX 똥인지 된장인지 꼭 쳐먹어봐야 아는 인간이니까" 이 대사를 들었을 때, 꼭 나에게 하는 말인줄 알고 뜨끔했다. 저게 호기심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다면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은..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가끔 내 호기심은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본다. 이 주제가 왜 지금 ..
코칭을 하다보면 벽에 대고 소통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는다거나 문제의 원인을 상황탓으로만 돌린다거나, 질문에 대해 방어적으로 받아들이거나 그럴 때.. 온전히 그 사람의 말을 믿고, 나만큼은 고객의 편이 되어주어야지, 어떤 것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지..와 같은 마인드 점검을 하고 들어가더라도, 고객이 지속적으로 나를 흔들면 나도 사람인지라 집중력을 잃어버린다. "계속 듣자하니 ~~ 질문은 긍정적으로 끌어내시려고 하는것 같은데, 저는 그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코치님이 원하는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뭐지? 침대축구하나? 평소 같으면 그것 또한 중요한 생각을 반영하는 말이었을거라 생각했을텐데 그의 계속된 어깃장에 내 멘탈은 거기서 무너지고 말았다. 짜증나..
내가 믿고 보는 작가 중에 한 분인 정유정 작가님, 학교 도서관에도, 동네 도서관에서도..좀처럼 대출 기회가 없어서 기다림으로 시간을 허비하다 잠깐 들른 서점에서 충동구매 해버렸다. 이런 스릴러 소설은.. 아무래도 중단하지 말고 봐야하기 때문에, 바쁠 땐 잘 안펼쳐보려 하는데.. 그냥 두 페이지 넘기면서부터 눈을 뗄 수가 없네? 정유정 작가님만의 그 디테일한 묘사와 감정선 때문에 몰입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정말 대단하다. 그치만, 이 책은 고유정 사건이 모티브가 된 내용이다보니 인물이나 배경은 허구이지만, 너무 디테일한 사건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어 중간 중간 뉴스의 영상들, 고유정과 관련된 기사들이 오버랩되면서 그냥 '소설'로 즐기진 못했다. 고유정 사건 기록물을 문학적으로 바꾼 듯한 느낌 가까이 하기 ..
서윤언니와 통화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야..넌 정말 열심히 산다." 잠을 9시간 가까이 자며, 밤 늦도록 유투브와 넷플릭스에 빠져 살던 내게 '열심히' 라는 부사가 붙다니 놀라웠다. 그런데 언니가 그 말 하기전까지 나는 언니의 직장 이야기를 들으며 속으로 '대단하다. 진짜 어떻게 다니지? 나라면 금방 포기했을 텐데...' 이런 마음이 들었다는 걸.. 며칠 전 코칭을 했던 젊은 친구는 직장을 다니는 것도 모자라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고, 인플루언서로서의 투잡도 해내고 있는데. 난 그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 진짜 열심히 산다'고 하질 않았나? 정작 그 친구는 그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어하고, 자신이 이룬 성취를 꽤 쑥쓰러워했다. 원래 남의 인생은 하이라이트, 나의 인생은 비하인드만 보인다..
앞서 읽은 김원영의 에서 저자는 장애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도로 성찰적인 자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을 날카롭게 감지하고, 의미를 분별하며, 그것이 공격해 들어올 때 진지를 구축하는 자아. 이 성찰능력은 모욕과 수치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고도의 테크닉이며, 연극에 올려진 배우처럼 삶을 게임처럼 대하는 태도라고 말한다. 김원영님이 갖고온 퍼포먼스를 행하는 삶이 어빙 고프먼의 이야기를 가져온 부분임을 알아채고 몇 년전에 주문해놓고, 읽지 않은 책을 꺼내보았다. 우리의 일상은 하나의 연극 공연(performance)이다. 개인은 연극에서 주어진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이다. 공연장은 앞무대와 뒷무대가 존재하며, 앞무대는 철저히 계산적인 역할 연기는 해내는 공간이며 뒷무대는 긴장이 풀린 상태의 ..
최근 코칭/코칭심리학을 알려주는 특강을 준비하였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말로 설명하기 보다 영상을 통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싶었다. 유투브에서 #코칭(coaching)을 치면 엄청나게 많은 영상들이 뜨는데.. 이 가운데 쉬우면서도, 짧고, 생각해볼 포인트가 있는 영상들로 몇 가지 추려본다. 1. https://www.youtube.com/watch?v=Esh75mbmucY 코칭 대화를 우화적으로 그려냈다. 아주 심플하고, 자막이 없어도 이해가 쏙쏙되는, 그러면서도 코칭의 기본적인 개념이 다 들어가있는 짧은 애니메이션이다. 미취학 아이들에게 소개해도 무방할 정도^^ 2. https://www.youtube.com/watch?v=UY75MQte4RU&t=5s 코칭이 작동되는 원리에 관한 짧은 무..
저자인 김원영 변호사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저자 소개에 "한편에는 장애, 질병, 가난을 이유로 소외받는 동료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좋은 직업, 학벌, 매력적인 외모로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동료들이 있다. 그 가운데서 진동하듯 살면서, 또 사회학과 법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장애인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을 여러 매체에 글로 썼다." 나는 모든 종류의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지만,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는 학벌, 재력, 성별, 외모 등의 갈라치기로부터 과연 자유로운 존재인가? 라는 질문을 가진다면, 잘 모르겠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선망했고,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불편해 했던 경험도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