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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경영원 강점드림방에 게재한 컬럼입니다.(2021/2/28) 대단한 사람 Best 3가 있다. 첫째, 밥 먹자마자 설거지를 하는 사람, 둘째, 여행 다녀오자마자 짐을 정리하는 사람, 그리고 세번째는 갤럽 강점 교육을 듣자마자 자료를 보고 공부하는 사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만약 세번째 케이스라면 행동, 배움, 성취의 테마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Respect! 강점 교육이 끝나고 나서 방대한 양의 교재와 툴킷들을 보며,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강점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들춰보는 자료는 정해져 있었고, 뽀얀 먼지가 쌓이기 시작했다. 강점 공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하는게 가장 효과적일까? 그 동안 주변에서 관찰한 강점 코치들의 공부 노하우들을 ..

책을 읽는 것은 input 이고, 글쓰기는 output 이다. 책을 읽을 때는 남의 (정신)나라, 남의 (정신)세계를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글쓰기는 철저히 나의 나라, 나의 세계를 탐험하는 활동이다. 물론 나도 처음엔 잘 하지 못했고, 지금도 어렵다.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졌을 무렵, 주변 코치님들은 어떻게 하는지 여쭈었다. 어떤 분은 본인이 강의하는 내용을 녹음하고 푼다는 분도 계셨고, 어떤 분은 떠오르는 글감을 그때그때 메모하고, 날 잡아서 글로 푸시는 분도 계셨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방식은 다양했지만, 글 좀 쓴다는 분들의 공통점은 틈나는대로 무언가를 쓴다는 것 이었다. 그때 누군가 내게 줄리아 카메론의 라는 책을 추천해주었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던 그녀는 많은 주변 아티..

남편이 밀리의 서재를 다시 구독했다고 전했다.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지만, 가끔 이런 트렌디한 책이 고플 때는 전자책이 참 편리하다.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에 시작했다가, 하루 종일 이 책을 완주하느라 다른 공부를 하지 못했다. 당연히 소설은 허구의 세계인데, 이 소설만큼은 현실감이 넘친다. 이틀에 한번 꼴로 들르는 편의점이라는 공간 때문일까 한번씩 마주칠법한 등장인물들 때문일까 책을 읽는 내내 '옥수수 수염차' 나도 마시고 싶다는 충동이 들 만큼 빠져들며 읽었다. '친절'은 우리가 행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긍정적 행동이다. 테이블 셋팅을 나서서 도와주는 것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세워주는 것 속상한 친구에게 '괜찮냐'고 위로하는 것 낯선 사람에게 친절히 설명해주는 것 지난 학기 긍정심리..

늑대 속에서 개가 인간과 함께 하게 된 것, 원시인에서 지금의 우리(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것은. 적자생존의 원리보다는 '다정함(친화력)' 때문이었다는 아름다운 메세지가 담긴 책 타인에 대한 감수성을 가진 자들이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었고, 그래서 혁신이 가능했고, 많은 기술 발전이 있었고, 더 많은 연결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연결성', '공동체 의식', '파트너십' 같은 개념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완전 빠져들어 읽었다. 남들에 대해 이야기만 들으면 모른다.(인터넷으로만 보면 더 모른다.) 우린 더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기회를 넓혀서 우리가 가진 다정함을 더 쑥쑥 키워나가야 하는데.. 코로나로 갇힌 지금이 너무 야속하네.. 인류학, 진화심리, 사회심리에 관심이..

업무와 과제로 극한의 연말을 보낸 동료들은 방학을 맞이하면 불안함이 밀려오나보다. 이렇게 놀아도 되는 것인가!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것인가! 생산적인 삶을 살지 않으면, 죄의식을 갖고 불안에 떠는 사람들에게 나는 '노예병' 증세라고 진단을 내려주었다. 이 책을 읽었다면 좀 더 우아하게 조언해줄 수 있었는데...ㅎㅎ 저자가 말하는 놀이에는 각종 게임을 비롯하여, 로또와 스마트폰, 스포츠게임 시청까지 죄의식을 가질만한 현대인의 여가 생활에 대해 마음껏~ 마음껏~ 더 더 더 놀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놀이는 적당한 긴장, 즐거움, 쾌락을 주고, 우리의 삶에 유익한 경계선을 그어준다(이 표현 좋다) 가끔 쾌락에 빠져 자기 자신을 잃는 경험 또한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즐거움으로 가득차 해방감-행복으..

원제는 'permission to feel', 번역서는 '감정의 발견' (emotion에 대한 일상적 번역은 '감정'이나 심리학에서는 '정서'라 불리운다. 고로 내게는 정서라는 단어가 더 빨리 와닿는다.) 예일대 정서지능 센터장인 마크 브레킷의 저서이며, 이번 방학 세미나의 교재로 활용중이다. 교수님은 원서로 보자고 하셨으나.....훌륭한 번역서가 있어 후딱 읽어치움. "지금 기분이 어떤가" 질문이 시작되며. 일상적으로 지금 나의 정서, 기분, 상태를 더 많이 알아차리고, 언어로 표현을 더 많이 하자~ 그러다 보면 정서 조절을 더 잘할 수 있어. 묵혀두면 언젠가 터져. 남들도 당신을 이해 못해 그러니 내 정서를 잘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연습이 필요해. 다른 사람의 정서에 대해서도 '판단'하지 말..

보통 리더십의 반대 개념으로 등장한 팔로워십(followership) 팔로워십을 이야기할 때 두 명의 학자만 기억하면 된다. 로버트 켈리와 바버라 켈러만 로버트 켈리가 팔로워의 유형을 5가지로 분류(순응형, 모범형, 수동형, 소외형, 실무형)했으며, 이 책의 저자(바버라 켈러먼)은 5가지로 분류한다. (무관심자, 방관자, 참여자, 운동가, 완고주의자) 숱한 팔로워십의 연구들은 로버트 켈리의 유형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이 책은 저자의 연구를 풀기보다는 흥망성쇄했던 다양한 역사적,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팔로워십을 구분하는 설명에 치중했다. 연구 성과를 집약한 것을 기대했는데, 사례 중심이라 책의 절반은 그냥 스토리텔링이다. 부지런하게 자료를 수집하면서 팔로워의 힘을 목놓아 외치는 점은...인상적이다. 리더십은..

나는 호기심이 왕성하다. 늘상 궁금한게 많고,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것들에 예민하다. 심리학, 인문학, 자기계발, 소설과 잡지 등.. 잡식성의 독서 취향을 갖고 있으며 스릴러, 로맨스, 액션 등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즐긴다. 오징어 게임의 유명한 짤, 상우의 대사 가운데 "하 XX 기훈이형!, 형이 왜 그모양 그꼴로 사는줄 알어? 지금 이 상황에도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하고 자빠졌으니까! 오지랖은 쓸데없이 넓은게 머리는 나뻐서 XX 똥인지 된장인지 꼭 쳐먹어봐야 아는 인간이니까" 이 대사를 들었을 때, 꼭 나에게 하는 말인줄 알고 뜨끔했다. 저게 호기심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다면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은..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가끔 내 호기심은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본다. 이 주제가 왜 지금 ..
코칭을 하다보면 벽에 대고 소통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는다거나 문제의 원인을 상황탓으로만 돌린다거나, 질문에 대해 방어적으로 받아들이거나 그럴 때.. 온전히 그 사람의 말을 믿고, 나만큼은 고객의 편이 되어주어야지, 어떤 것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지..와 같은 마인드 점검을 하고 들어가더라도, 고객이 지속적으로 나를 흔들면 나도 사람인지라 집중력을 잃어버린다. "계속 듣자하니 ~~ 질문은 긍정적으로 끌어내시려고 하는것 같은데, 저는 그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코치님이 원하는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뭐지? 침대축구하나? 평소 같으면 그것 또한 중요한 생각을 반영하는 말이었을거라 생각했을텐데 그의 계속된 어깃장에 내 멘탈은 거기서 무너지고 말았다. 짜증나..

내가 믿고 보는 작가 중에 한 분인 정유정 작가님, 학교 도서관에도, 동네 도서관에서도..좀처럼 대출 기회가 없어서 기다림으로 시간을 허비하다 잠깐 들른 서점에서 충동구매 해버렸다. 이런 스릴러 소설은.. 아무래도 중단하지 말고 봐야하기 때문에, 바쁠 땐 잘 안펼쳐보려 하는데.. 그냥 두 페이지 넘기면서부터 눈을 뗄 수가 없네? 정유정 작가님만의 그 디테일한 묘사와 감정선 때문에 몰입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정말 대단하다. 그치만, 이 책은 고유정 사건이 모티브가 된 내용이다보니 인물이나 배경은 허구이지만, 너무 디테일한 사건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어 중간 중간 뉴스의 영상들, 고유정과 관련된 기사들이 오버랩되면서 그냥 '소설'로 즐기진 못했다. 고유정 사건 기록물을 문학적으로 바꾼 듯한 느낌 가까이 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