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영성코칭
- 소설가라는이상한직업
- 국제코치연맹
- 코칭경영원
- 중년기책
- 모닝페이지
- 마음챙김
- 김영하북클럽
- 프레즌스
- 감정의발견
- 코칭추천책
- 코칭레터
- 북리뷰
- ICF
- 문제가아니라사람에주목하라
-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 완전한행복
- 코칭심리
- 정지현북리뷰
- 책추천
- StrengthFinder
- 정지현코치
- 코칭자격
- 정신분석
- 디팩초프라
- 마샤레이놀즈
- 긍정심리책
- 코칭칼럼
- 중년기위기
- 코칭컬럼
- Today
- Total
목록2024/03 (10)
코칭발전소
소설가들의 전문성이 글쓰기임은 분명하지만, 창작의 세계와 달리 본업에 대한 사유도 게을리 하지 않는 대표적인 직업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장강명님이 작가로서 갖는 자부심과 고민, 출판업계에 대한 소신, 소설가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 등 작가의 작업실에 들어가서 1:1 인터뷰를 한 것과 같은 생생함을 느꼈다. 몇 가지는 코치와 소설가가 매우 비슷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첫번째는 매우 주체적으로 일한다는 것.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작가든 코치든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역량이 향상된다는 느낌을 오롯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 두번째는 여러 사람들 속에서 일하지만 결국 혼자라는 것. 때때로 외롭고, 버거울 때도 있다. 작가가 편집자를 잘 만나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
10년 전 모닝페이지를 보다가 실소를 터뜨렸다. 어떤 날에 내가 스마트폰을 2시간 넘게 이용한 것을 확인하고 충격받은 일상을 구구절절 써놓은 것이다. 네가 미쳤구나. 일하고 애 키우고 살림하는데도 모자를 판에 할 일 없이 2시간을 넘게 해? 나를 향한 저주가 그 때의 나를 찔렀다. 요즘은? 2시간? 우습다. ㅋㅋㅋ 이 생각이 든 와중에도 사용시간을 굳이 확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의 나는 스마트폰을 거울보다 더 자주보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의 주의력 결핍, 집중력 문제, SNS의 폐해 등 현상과 그 이유를 대자면, 끝도 없다. 코칭을 해봐도 많은 고객들이 '내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잠들기 전 스마트폰, 출퇴근길 스마트폰 등등의 딴짓에 빠져드는 것들을 꼽는다. 대체적으로 다 자기 할일을 ..
코칭이 대중화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코칭의 구조화를 상징하는 GROW 모델의 덕이 크다. Grow 모델은 코칭의 정의가 '개인의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시켜주는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코칭 전체를 아우르는 논리적 흐름이면서 코칭 대화 프로세스를 나타내기도 한다. Grow 모델은 단어가 주는 긍정적 느낌도 좋지만, 무엇보다 쉽고,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Goal: 목표설정 무엇을 원하는가? Reality: 현실 파악 현재의 상황은 어떠한가? Options: 대안 탐색 가능한 대안은 무엇인가? Will: 실행의지 무엇을 해야 하는가? GROW 모델의 창시자인 존 휘트모어는 저서에서 GROW 모델의 기원을 밝힌 적이 있는데,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바버라 스트로치의 를 읽었다. 제목 그대로, 노화로 움츠러든 많은 중년들에게 '당신의 뇌는 나이가 들어도 건재하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노화에는 여러 신체적 질병과 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반대로 인지적 기능은 감소하기 보다는 새로운 능력을 더 많이 보일 수 있다는 최근의 뇌과학 연구결과들을 짬뽕시켜놓은 고마운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나이가 들어가는 뇌의 진짜 능력은 세계에 대한 더 넓은 시각, 패턴을 보는 능력, 각종 사실과 관점을 연결하는 능력,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선사한다는 것. 그 유명한 로라 카스텐슨의 '사회 정서적 선택성 이론(나이가 들수록 의식적으로 긍정 정서, 경험에 집중한다는 것, 왜? 얼마 안남았으니까 좋은것만 보고 싶어하는 심리) 뿐만 아니라 평소에 책을 읽고..
딸은 어렵다. 그녀는 아기때부터 잘 웃지 않았다. 화가 날 때도 못마땅할 때도.. 무표정이었다. 격해지면 뿌앵하고 울었다. 좋을때도 마찬가지였다. 한껏 고양되어야 크게 웃었다. 딸 덕에 육아책도 참 많이 본 것 같다. 지금까지 내 인생 고민의 8할은 모두 딸과 관련된 것이었으니까... 본격적으로 딸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난 참 많이 울었다. 가녀린 몸처럼 멘탈도 흔들렸던 것일까, 딸은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힘들어했고, 그 시기에 나는 여러 선생님들과 참 길고긴 대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녀는 이제 완연한 청소년이 되었다. 화장을 시작했고, 연애도 한다. 여전히 잠을 안자고, 편식이 심하며, 한번 나가면 연락이 어려워졌고, 주말엔 집에 .. 없다. ;; 길고 긴 대화와 설득(가끔은 협박), 때로는 애원..
흥미로운 책이다. 1913년 유럽을 여행하고 온 느낌이다. 1913년에 일어난 음악, 미술, 문학, 사상가 들의 내밀한 일상과 그 시대의 사회 분위기를 1월에서 12월로 나누어 친절히 설명한다. 근대사회 레전드들을 조각조각 이름만 알고 있었던 것에서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퍼즐이 맞춰지는 신기한 책이다. 학교에서 세계사, 음악, 미술, 지리, 정치, 사회를 이렇게 배웠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었을텐데... - 프로이트가 가장 잘나가던 시기다. 하루에 11건 상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저명한 예술가, 과학자들의 상담 요청이 줄지었지만 융과의 결별 수순을 밟고 있던 처지였다. 성취감 못지 않게, 좌절감이 상당했을 것이다. - 히틀러는 무명 화가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다. 조용하고, 깔..
밀턴 에릭슨, 나는 처음 들어봤지만 정신분석, 최면 요법의 대가라고 한다. 정신분석은 무의식을 건드려 치유로 나아가는 치료기법이라, 매우 흥미롭지만 사례로 접할 때는 음.. 이게 어느 포인트에서 치료가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밀턴 에릭슨은 최면 요법으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무의식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다시 불러낼 수 있는 기억의 저장소이며, 최면은 그 무의식에 다가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경계를 허무는 방법이라고 함) 혹은 자신의 경험이나 다른 환자의 경험, 또는 신비로운 옛날 이야기 같은 은유적 기법을 활용하여 '굳이 치료자가 구구절절 설명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스스로 깨닫고 나아가게끔' 하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과 환자들의 존경을 받은 듯 하다. 어떤 면에서는 에..
숙제가 없는 날들의 연속이다. 논문을 끝내고 연말, 연초에는 사람들 만나느라 바빴고, 2월엔 크고 작은 행사에 뛰어 다니느라 바빴다. 3월이 시작되었는데, 내 캘린더엔 소소한 일정을 제외하곤 텅텅 비어있다. 지난 3년간 못 챙겨주어 미안했던 가족들에게 아침 식사를 챙기겠다고 선언했지만, 굳이 안그래도 된다고..(그들은 너그러운 건가.. 아님 포기한건가;; 어쨌든 고맙다). 오전 느즈막히 일어나니.. 모두 회사가고, 학교 가고.... 아무도 없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하다. 한참 바쁠때는 바쁘다고 징징댔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다 내가 선택하고, 자초한 일이였지만, 스물스물 올라오는 내 한계에 대한 자책과 억울함이 팽배했다. 그런데, 별다른 일정 없이 놀고 있는 지금..
글쓰기 모임에서 추천받은 책. 를 읽었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글을 쓰고 싶지만 저항이 많은 사람들, 글을 써봤지만 더 잘쓰고 싶은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문답의 형태로 꾸려져 있다. 나 역시 '글쓰기 예찬론자' 여서 글쓰기 책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다. 은유님 표현대로 글쓰기란 '잠재적 셀프 구원 활동'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갔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말을 하는 것보다 더 깊은 사색을 필요로 하고, 내 경험이 글로 옮겨지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그 경험에서 일어난 다양한 감정들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아마 모든 사람들의 첫 글쓰기 기억은 초등학교 때 '일기'였을 것이다. 오늘은 뭘 먹었고, 누구랑 놀았고, 뭘 했는데... 결론은 '참 좋았다.', '참 슬펐다'로 똑같이 썼던 글. 그럴때 담임 선생..
3월이 되면 으레 봄이 시작되는 줄로만 아는, 그러나 매서운 꽃샘추위로 '아 맞다. 아직은 아니구나'를 40년 마다 깨닫는 그런 날.. 아침 찬바람을 이겨내고, 참석한 학회! 코치들이 있는 커뮤니티는 어딜 가도 좋다. 예전에 다른 전공 학회에 갔다가 그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경험하고, 나랑 너무 안맞다고 느꼈는데, 이곳은 일단 모두가 심리학이 베이스인 사람들인데다, '코칭'으로 한 뜻을 모인 데다 보니 다른 어떤 학회보다 긍정성이 높은 곳이다. 강의 내용 요약 1. 코칭심리의 미래: 탁진국 교수님 한국에서 코칭심리학을 시작하셨던 라떼 시절의 이야기, 회원수와 동향을 다룬 현재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더 신경써야 할 미래의 이야기까지.. 교수님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 심리학 공부했으면,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