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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1913년 세기의 여름 (플로리안 일리스) 본문
흥미로운 책이다. 1913년 유럽을 여행하고 온 느낌이다. 1913년에 일어난 음악, 미술, 문학, 사상가 들의 내밀한 일상과 그 시대의 사회 분위기를 1월에서 12월로 나누어 친절히 설명한다. 근대사회 레전드들을 조각조각 이름만 알고 있었던 것에서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퍼즐이 맞춰지는 신기한 책이다. 학교에서 세계사, 음악, 미술, 지리, 정치, 사회를 이렇게 배웠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었을텐데...
- 프로이트가 가장 잘나가던 시기다. 하루에 11건 상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저명한 예술가, 과학자들의 상담 요청이 줄지었지만 융과의 결별 수순을 밟고 있던 처지였다. 성취감 못지 않게, 좌절감이 상당했을 것이다.
- 히틀러는 무명 화가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다. 조용하고, 깔끔한 성격이었지만, 정치 얘기만 나오면 흥분했다고 한다.
- 릴케와 카프카는 우울했고, 에곤실레는 클림트의 영향을 받아 더 더 과감한 그림에 도전했다.
-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발표되었고,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
- 뒤샹은 우연히 버려진 자전거를 보고, <자전거 바퀴>라는 레디메이드 예술을 창조했다.
- 분실된 모나리자를 찾았다.
-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은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쓰여지고 있었다.
누가 1년 후에 세계대전이 일어날 거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소시민의 삶을 살았더라면, 눈치 채지 못했을 시대의 어둠과 비극에 대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 사람들이 예술가 아니였을까. 지금에야 이르러 '그래서 그랬구나' 싶지만, 1913년이 보여주는 역동적인 시간은 2024년을 살아가는 지금도 되풀이되는 묘한 '평행이론'을 보여주는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인물의 절반만 알고 있었다. 생소한 인물과 그 작품을 찾아보느라 완독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수준 높은 퀴즈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나 이거 알아!', '와 오잉 처음 들어보는데!'가 왔다갔다 하는.. 그래도 끝까지 읽은 나를 칭찬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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