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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 (바버라 스트로치) 본문
바버라 스트로치의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를 읽었다. 제목 그대로, 노화로 움츠러든 많은 중년들에게 '당신의 뇌는 나이가 들어도 건재하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노화에는 여러 신체적 질병과 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반대로 인지적 기능은 감소하기 보다는 새로운 능력을 더 많이 보일 수 있다는 최근의 뇌과학 연구결과들을 짬뽕시켜놓은 고마운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나이가 들어가는 뇌의 진짜 능력은 세계에 대한 더 넓은 시각, 패턴을 보는 능력, 각종 사실과 관점을 연결하는 능력,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선사한다는 것. 그 유명한 로라 카스텐슨의 '사회 정서적 선택성 이론(나이가 들수록 의식적으로 긍정 정서, 경험에 집중한다는 것, 왜? 얼마 안남았으니까 좋은것만 보고 싶어하는 심리) 뿐만 아니라 평소에 책을 읽고, 운동 열심히 하고, 사회적 관계를 영위해나가는 중년의 능력은 더 활활 타오르고 행복하다는 증거들이 차고 넘친다.
20대때 부터 늘 중년기에 계셨던 코치님들과 일해서 그런지, 그들의 여유로움, 긍정성, 배움에 대한 욕구 등에 대해 늘 대단하다고 느꼈고, 그들의 좋은 점만 배우고 적용한다면 나의 중년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렇다. 그러나 인지적 기능은 건재할지언정... 쇠퇴하는 몸뚱아리의 노화로 인해 지혜를 마음껏 쓰기엔 한계가 있지 않을까. 긍정신호를 알려주는 뇌과학, 심리학 연구들은 반갑지만, 그것 또한 지나친 낙관 편향으로 가지 않기를.. 특히, 지혜를 누가 판단해. 남이 알아줘야 진짜 지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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