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밀턴 에릭슨, 나는 처음 들어봤지만 정신분석, 최면 요법의 대가라고 한다. 정신분석은 무의식을 건드려 치유로 나아가는 치료기법이라, 매우 흥미롭지만 사례로 접할 때는 음.. 이게 어느 포인트에서 치료가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밀턴 에릭슨은 최면 요법으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무의식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다시 불러낼 수 있는 기억의 저장소이며, 최면은 그 무의식에 다가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경계를 허무는 방법이라고 함) 혹은 자신의 경험이나 다른 환자의 경험, 또는 신비로운 옛날 이야기 같은 은유적 기법을 활용하여 '굳이 치료자가 구구절절 설명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스스로 깨닫고 나아가게끔' 하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과 환자들의 존경을 받은 듯 하다.

어떤 면에서는 에릭슨의 기법이 불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섣불리 따라하기 어려운 지점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정신분석을 통해 사람들이 치유되는 과정에는 코칭과도 닿아있는 지점이 많아 나름 의미가  있었다. (목표의 중요성, 환자의 제한된 신념 찾기, 재구성하기 등등)

또 가장 중요한 배움,

코칭이나 정신분석이나 인지행동치료나 뭐 등등...상세한 기법이나 강조하는 부분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결국 본질은 똑같다.

고통을 줄이고, 앞으로 나아가게끔 하기 위한 조력자의 역할, 그리고 내 앞에 서 있는 고객에 대한 마음가짐.

 

"모든 정신치료의 긍정적인 가치는 한 인간이 다른 사람을 만난 뒤 변화할 줄 아는 능력에 기반을 둔다."

"에릭슨은 모든 사람을 똑같은 틀에 끼워맞추려 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건강하고 정상적인 본성이 있다고 믿었다"

"그는 환자를 '그만의 '참된 길'로 이끌어주는 것이야말로 치료자가 할일' 이라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