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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정지현코치 (18)
코칭발전소
코칭을 하다보면 벽에 대고 소통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는다거나 문제의 원인을 상황탓으로만 돌린다거나, 질문에 대해 방어적으로 받아들이거나 그럴 때.. 온전히 그 사람의 말을 믿고, 나만큼은 고객의 편이 되어주어야지, 어떤 것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지..와 같은 마인드 점검을 하고 들어가더라도, 고객이 지속적으로 나를 흔들면 나도 사람인지라 집중력을 잃어버린다. "계속 듣자하니 ~~ 질문은 긍정적으로 끌어내시려고 하는것 같은데, 저는 그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코치님이 원하는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뭐지? 침대축구하나? 평소 같으면 그것 또한 중요한 생각을 반영하는 말이었을거라 생각했을텐데 그의 계속된 어깃장에 내 멘탈은 거기서 무너지고 말았다. 짜증나..
서윤언니와 통화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야..넌 정말 열심히 산다." 잠을 9시간 가까이 자며, 밤 늦도록 유투브와 넷플릭스에 빠져 살던 내게 '열심히' 라는 부사가 붙다니 놀라웠다. 그런데 언니가 그 말 하기전까지 나는 언니의 직장 이야기를 들으며 속으로 '대단하다. 진짜 어떻게 다니지? 나라면 금방 포기했을 텐데...' 이런 마음이 들었다는 걸.. 며칠 전 코칭을 했던 젊은 친구는 직장을 다니는 것도 모자라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고, 인플루언서로서의 투잡도 해내고 있는데. 난 그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 진짜 열심히 산다'고 하질 않았나? 정작 그 친구는 그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어하고, 자신이 이룬 성취를 꽤 쑥쓰러워했다. 원래 남의 인생은 하이라이트, 나의 인생은 비하인드만 보인다..
앞서 읽은 김원영의 에서 저자는 장애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도로 성찰적인 자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을 날카롭게 감지하고, 의미를 분별하며, 그것이 공격해 들어올 때 진지를 구축하는 자아. 이 성찰능력은 모욕과 수치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고도의 테크닉이며, 연극에 올려진 배우처럼 삶을 게임처럼 대하는 태도라고 말한다. 김원영님이 갖고온 퍼포먼스를 행하는 삶이 어빙 고프먼의 이야기를 가져온 부분임을 알아채고 몇 년전에 주문해놓고, 읽지 않은 책을 꺼내보았다. 우리의 일상은 하나의 연극 공연(performance)이다. 개인은 연극에서 주어진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이다. 공연장은 앞무대와 뒷무대가 존재하며, 앞무대는 철저히 계산적인 역할 연기는 해내는 공간이며 뒷무대는 긴장이 풀린 상태의 ..
능력주의, 누구나 노력하면 승자, 부자,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지금까지 만난 어른들(부모님, 선생님, 상사들)은 늘 내게 상승 지향적인 삶을 지향하도록 가르쳤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한편으로 감사했다. 성인이 되는 동안 우리집은 망한 적도 없고, 부모님은 안정적이셨고, 적령기에 취업과 연애와 결혼, 출산을 모두 단계를 밟듯 해 내왔다. 한번도 내가 (가족이 아닌) 누군가의 희생이나 도움으로 컸다는 생각을 하거나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았다는 생각은 하질 못했다. 인생은 의외로 단순하여 딱. 노력한만큼의 보상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했다. 마이클 샌델은 나 같은 인간에게 묻는다. 과연 그게 온전한 너의 몫일까? 그 과정은 공정했다고 보니? (솔직히 엘리트가 아니라서 그런가, 이 질문이 크게 충..
1 2021 에세이 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2 2021 경영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대니얼 코일 3 2021 경영 팀 오브 팀스 스탠리 매크리스털, 크리스 푸셀, 탄툼 콜린스 4 2021 심리 받아들임 타라 브렛 5 2021 경영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 존 휘트모어 6 2021 경영 코액티브 코칭 로라 휘트니스 7 2021 경영 코칭하는 조직만이 살아남는다 고현숙 외 8 2021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9 2021 심리 자기 결정 패티 비에리 10 2021 에세이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11 2021 심리 루시퍼 이펙트 필립 짐바르도 12 2021 경영 변화면역 로버트 키건 13 2021 인문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툴 가완디 14 2021 인문 인간의 흑역사 톰 필립스 1..
100년 역사를 가진 노포맛집이 있다. 또 저쪽에는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있다. 들여다보니 노포와 프랜차이즈의 설립 배경과 추구하는 가치는 비슷하다. 프랜차이즈는 노포의 전통 방식을 많이 참고했고, 노포는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기술과 운영방식에 관심이 많다. 둘은 제휴하기로 한다. 각자의 강점을 살려 협력하기로 하면서 레전드로 남을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메뉴 분석, 설계, 시식, 검증을 시도한다. 내가 생각하는 코칭심리학이란, 바로 이 노포맛집의 현대화. 라고나 할까. ㅎㅎ 현재 나는 코칭심리학(coaching psychology)이라는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 글에서는 내가 하고 있는 코칭심리학이 무엇을 다루는 학문인지 간략하게 설명한다. 역사 속 지적인 발견들의 세..
2021년 8월, 드디어 PCC 자격을 취득했다. 올해 중요한 목표가 하나 달성되었고, 바쁘게 살았던 내게 눈에 보이는 '성과'라 의미가 있었다. 코칭을 처음 접한 것은 2006년, 코칭일을 시작한 것은 2010년, 코칭 실습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13년이고, 평생 직업으로 생각한 것은 2016년, 그리고 PCC 취득까지 딱 5년이 걸렸구나 많은 코치가 그러하듯 나 역시 코칭을 통해 인생의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특히 나의 20대를 알고 있는 친구들은 '너의 다크함을 치유한게 코칭이었느냐' 할 정도...(으응?) 코칭 일을 하면서, 또 주변에 많은 코치님들과 함께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코치가 된 것도 맞지만, 사실 얼마전까지 나에게 코칭 자격이란 내 일의 전문성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다. ..
"너는 빈 칸을 채워주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어.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을 땐 너를 찾게 돼" 존경하는 선배 두 분이 해주셨던 놀랍도록 똑같은 말, 저를 소개할 때 종종 쓰는 표현입니다. 리더십 교육기관 및 기업 교육 담당자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초년생, MZ세대, 꼰대와 중년기의 직장인에 관심이 많으며 그들이 건강한 개인, 리더,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에 기여하기 위해, 그들의 커리어와 생의 다음 단계 진입을 돕기 위해 코칭, 심리학, 세상 돌아가는 것들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누군가의 빈칸을 채워주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일, 공부, 일상에 대한 숱한 영감의 기록이자, 글쓰기 감각을 단련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