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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단어는 너무 많이 쓰여서 그런가 일단 제목부터 '완전한 행복' 을 보자마자.. 말도 안되는 소리, 또 행복을 너무 이상화시키는 책이로군 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 또 나의 심사를 건드리는 일을 겪게된 후 다시 책을 보니.. 오..제발 나도 평안해지고 싶어.. 그래..나는 혼자만의 침묵 시간이 필요해. 나의 몸의 소리,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야 해 내 자부심을 회복하고 싶어. 단순하게 살고 싶어 옳고 그름. 그래 너무 따졌지.. 그게 다 뭐라고 쓸데없는 걱정으로 너무 불안한것 같아. 현재를 살아야지 나..나는 무엇을 원하는 사람일까?! 왜 이런 책이 불티나게 팔리는지 알겠다. 사람들은 고통에 너무나 취약하고, 몇 마디의 글로도 금방 회복될 수 있는 존재다.

남편이 밀리의 서재를 다시 구독했다고 전했다.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지만, 가끔 이런 트렌디한 책이 고플 때는 전자책이 참 편리하다.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에 시작했다가, 하루 종일 이 책을 완주하느라 다른 공부를 하지 못했다. 당연히 소설은 허구의 세계인데, 이 소설만큼은 현실감이 넘친다. 이틀에 한번 꼴로 들르는 편의점이라는 공간 때문일까 한번씩 마주칠법한 등장인물들 때문일까 책을 읽는 내내 '옥수수 수염차' 나도 마시고 싶다는 충동이 들 만큼 빠져들며 읽었다. '친절'은 우리가 행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긍정적 행동이다. 테이블 셋팅을 나서서 도와주는 것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세워주는 것 속상한 친구에게 '괜찮냐'고 위로하는 것 낯선 사람에게 친절히 설명해주는 것 지난 학기 긍정심리..

늑대 속에서 개가 인간과 함께 하게 된 것, 원시인에서 지금의 우리(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것은. 적자생존의 원리보다는 '다정함(친화력)' 때문이었다는 아름다운 메세지가 담긴 책 타인에 대한 감수성을 가진 자들이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었고, 그래서 혁신이 가능했고, 많은 기술 발전이 있었고, 더 많은 연결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연결성', '공동체 의식', '파트너십' 같은 개념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완전 빠져들어 읽었다. 남들에 대해 이야기만 들으면 모른다.(인터넷으로만 보면 더 모른다.) 우린 더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기회를 넓혀서 우리가 가진 다정함을 더 쑥쑥 키워나가야 하는데.. 코로나로 갇힌 지금이 너무 야속하네.. 인류학, 진화심리, 사회심리에 관심이..

업무와 과제로 극한의 연말을 보낸 동료들은 방학을 맞이하면 불안함이 밀려오나보다. 이렇게 놀아도 되는 것인가!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것인가! 생산적인 삶을 살지 않으면, 죄의식을 갖고 불안에 떠는 사람들에게 나는 '노예병' 증세라고 진단을 내려주었다. 이 책을 읽었다면 좀 더 우아하게 조언해줄 수 있었는데...ㅎㅎ 저자가 말하는 놀이에는 각종 게임을 비롯하여, 로또와 스마트폰, 스포츠게임 시청까지 죄의식을 가질만한 현대인의 여가 생활에 대해 마음껏~ 마음껏~ 더 더 더 놀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놀이는 적당한 긴장, 즐거움, 쾌락을 주고, 우리의 삶에 유익한 경계선을 그어준다(이 표현 좋다) 가끔 쾌락에 빠져 자기 자신을 잃는 경험 또한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즐거움으로 가득차 해방감-행복으..

원제는 'permission to feel', 번역서는 '감정의 발견' (emotion에 대한 일상적 번역은 '감정'이나 심리학에서는 '정서'라 불리운다. 고로 내게는 정서라는 단어가 더 빨리 와닿는다.) 예일대 정서지능 센터장인 마크 브레킷의 저서이며, 이번 방학 세미나의 교재로 활용중이다. 교수님은 원서로 보자고 하셨으나.....훌륭한 번역서가 있어 후딱 읽어치움. "지금 기분이 어떤가" 질문이 시작되며. 일상적으로 지금 나의 정서, 기분, 상태를 더 많이 알아차리고, 언어로 표현을 더 많이 하자~ 그러다 보면 정서 조절을 더 잘할 수 있어. 묵혀두면 언젠가 터져. 남들도 당신을 이해 못해 그러니 내 정서를 잘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연습이 필요해. 다른 사람의 정서에 대해서도 '판단'하지 말..

보통 리더십의 반대 개념으로 등장한 팔로워십(followership) 팔로워십을 이야기할 때 두 명의 학자만 기억하면 된다. 로버트 켈리와 바버라 켈러만 로버트 켈리가 팔로워의 유형을 5가지로 분류(순응형, 모범형, 수동형, 소외형, 실무형)했으며, 이 책의 저자(바버라 켈러먼)은 5가지로 분류한다. (무관심자, 방관자, 참여자, 운동가, 완고주의자) 숱한 팔로워십의 연구들은 로버트 켈리의 유형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이 책은 저자의 연구를 풀기보다는 흥망성쇄했던 다양한 역사적,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팔로워십을 구분하는 설명에 치중했다. 연구 성과를 집약한 것을 기대했는데, 사례 중심이라 책의 절반은 그냥 스토리텔링이다. 부지런하게 자료를 수집하면서 팔로워의 힘을 목놓아 외치는 점은...인상적이다. 리더십은..

내가 믿고 보는 작가 중에 한 분인 정유정 작가님, 학교 도서관에도, 동네 도서관에서도..좀처럼 대출 기회가 없어서 기다림으로 시간을 허비하다 잠깐 들른 서점에서 충동구매 해버렸다. 이런 스릴러 소설은.. 아무래도 중단하지 말고 봐야하기 때문에, 바쁠 땐 잘 안펼쳐보려 하는데.. 그냥 두 페이지 넘기면서부터 눈을 뗄 수가 없네? 정유정 작가님만의 그 디테일한 묘사와 감정선 때문에 몰입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정말 대단하다. 그치만, 이 책은 고유정 사건이 모티브가 된 내용이다보니 인물이나 배경은 허구이지만, 너무 디테일한 사건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어 중간 중간 뉴스의 영상들, 고유정과 관련된 기사들이 오버랩되면서 그냥 '소설'로 즐기진 못했다. 고유정 사건 기록물을 문학적으로 바꾼 듯한 느낌 가까이 하기 ..

앞서 읽은 김원영의 에서 저자는 장애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도로 성찰적인 자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을 날카롭게 감지하고, 의미를 분별하며, 그것이 공격해 들어올 때 진지를 구축하는 자아. 이 성찰능력은 모욕과 수치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고도의 테크닉이며, 연극에 올려진 배우처럼 삶을 게임처럼 대하는 태도라고 말한다. 김원영님이 갖고온 퍼포먼스를 행하는 삶이 어빙 고프먼의 이야기를 가져온 부분임을 알아채고 몇 년전에 주문해놓고, 읽지 않은 책을 꺼내보았다. 우리의 일상은 하나의 연극 공연(performance)이다. 개인은 연극에서 주어진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이다. 공연장은 앞무대와 뒷무대가 존재하며, 앞무대는 철저히 계산적인 역할 연기는 해내는 공간이며 뒷무대는 긴장이 풀린 상태의 ..

저자인 김원영 변호사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저자 소개에 "한편에는 장애, 질병, 가난을 이유로 소외받는 동료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좋은 직업, 학벌, 매력적인 외모로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동료들이 있다. 그 가운데서 진동하듯 살면서, 또 사회학과 법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장애인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을 여러 매체에 글로 썼다." 나는 모든 종류의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지만,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는 학벌, 재력, 성별, 외모 등의 갈라치기로부터 과연 자유로운 존재인가? 라는 질문을 가진다면, 잘 모르겠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선망했고,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불편해 했던 경험도 있다. 그..

능력주의, 누구나 노력하면 승자, 부자,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지금까지 만난 어른들(부모님, 선생님, 상사들)은 늘 내게 상승 지향적인 삶을 지향하도록 가르쳤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한편으로 감사했다. 성인이 되는 동안 우리집은 망한 적도 없고, 부모님은 안정적이셨고, 적령기에 취업과 연애와 결혼, 출산을 모두 단계를 밟듯 해 내왔다. 한번도 내가 (가족이 아닌) 누군가의 희생이나 도움으로 컸다는 생각을 하거나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았다는 생각은 하질 못했다. 인생은 의외로 단순하여 딱. 노력한만큼의 보상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했다. 마이클 샌델은 나 같은 인간에게 묻는다. 과연 그게 온전한 너의 몫일까? 그 과정은 공정했다고 보니? (솔직히 엘리트가 아니라서 그런가, 이 질문이 크게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