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책추천
- 국제코치연맹
- 중년기책
- 코칭컬럼
- 긍정심리책
- 북리뷰
- 소설가라는이상한직업
- 코칭심리
-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 정지현코치
- 마샤레이놀즈
- 프레즌스
- 중년기위기
- StrengthFinder
- 정지현북리뷰
- 김영하북클럽
- 코칭레터
- 코칭칼럼
- ICF
- 코칭추천책
- 코칭경영원
- 정신분석
- 마음챙김
- 디팩초프라
- 문제가아니라사람에주목하라
- 코칭자격
- 모닝페이지
- 영성코칭
- 완전한행복
- 감정의발견
- Today
- Total
목록2022/01 (15)
코칭발전소
나는 호기심이 왕성하다. 늘상 궁금한게 많고,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것들에 예민하다. 심리학, 인문학, 자기계발, 소설과 잡지 등.. 잡식성의 독서 취향을 갖고 있으며 스릴러, 로맨스, 액션 등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즐긴다. 오징어 게임의 유명한 짤, 상우의 대사 가운데 "하 XX 기훈이형!, 형이 왜 그모양 그꼴로 사는줄 알어? 지금 이 상황에도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하고 자빠졌으니까! 오지랖은 쓸데없이 넓은게 머리는 나뻐서 XX 똥인지 된장인지 꼭 쳐먹어봐야 아는 인간이니까" 이 대사를 들었을 때, 꼭 나에게 하는 말인줄 알고 뜨끔했다. 저게 호기심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다면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은..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가끔 내 호기심은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본다. 이 주제가 왜 지금 ..
코칭을 하다보면 벽에 대고 소통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는다거나 문제의 원인을 상황탓으로만 돌린다거나, 질문에 대해 방어적으로 받아들이거나 그럴 때.. 온전히 그 사람의 말을 믿고, 나만큼은 고객의 편이 되어주어야지, 어떤 것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지..와 같은 마인드 점검을 하고 들어가더라도, 고객이 지속적으로 나를 흔들면 나도 사람인지라 집중력을 잃어버린다. "계속 듣자하니 ~~ 질문은 긍정적으로 끌어내시려고 하는것 같은데, 저는 그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코치님이 원하는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뭐지? 침대축구하나? 평소 같으면 그것 또한 중요한 생각을 반영하는 말이었을거라 생각했을텐데 그의 계속된 어깃장에 내 멘탈은 거기서 무너지고 말았다. 짜증나..
내가 믿고 보는 작가 중에 한 분인 정유정 작가님, 학교 도서관에도, 동네 도서관에서도..좀처럼 대출 기회가 없어서 기다림으로 시간을 허비하다 잠깐 들른 서점에서 충동구매 해버렸다. 이런 스릴러 소설은.. 아무래도 중단하지 말고 봐야하기 때문에, 바쁠 땐 잘 안펼쳐보려 하는데.. 그냥 두 페이지 넘기면서부터 눈을 뗄 수가 없네? 정유정 작가님만의 그 디테일한 묘사와 감정선 때문에 몰입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정말 대단하다. 그치만, 이 책은 고유정 사건이 모티브가 된 내용이다보니 인물이나 배경은 허구이지만, 너무 디테일한 사건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어 중간 중간 뉴스의 영상들, 고유정과 관련된 기사들이 오버랩되면서 그냥 '소설'로 즐기진 못했다. 고유정 사건 기록물을 문학적으로 바꾼 듯한 느낌 가까이 하기 ..
서윤언니와 통화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야..넌 정말 열심히 산다." 잠을 9시간 가까이 자며, 밤 늦도록 유투브와 넷플릭스에 빠져 살던 내게 '열심히' 라는 부사가 붙다니 놀라웠다. 그런데 언니가 그 말 하기전까지 나는 언니의 직장 이야기를 들으며 속으로 '대단하다. 진짜 어떻게 다니지? 나라면 금방 포기했을 텐데...' 이런 마음이 들었다는 걸.. 며칠 전 코칭을 했던 젊은 친구는 직장을 다니는 것도 모자라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고, 인플루언서로서의 투잡도 해내고 있는데. 난 그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 진짜 열심히 산다'고 하질 않았나? 정작 그 친구는 그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어하고, 자신이 이룬 성취를 꽤 쑥쓰러워했다. 원래 남의 인생은 하이라이트, 나의 인생은 비하인드만 보인다..
앞서 읽은 김원영의 에서 저자는 장애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도로 성찰적인 자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을 날카롭게 감지하고, 의미를 분별하며, 그것이 공격해 들어올 때 진지를 구축하는 자아. 이 성찰능력은 모욕과 수치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고도의 테크닉이며, 연극에 올려진 배우처럼 삶을 게임처럼 대하는 태도라고 말한다. 김원영님이 갖고온 퍼포먼스를 행하는 삶이 어빙 고프먼의 이야기를 가져온 부분임을 알아채고 몇 년전에 주문해놓고, 읽지 않은 책을 꺼내보았다. 우리의 일상은 하나의 연극 공연(performance)이다. 개인은 연극에서 주어진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이다. 공연장은 앞무대와 뒷무대가 존재하며, 앞무대는 철저히 계산적인 역할 연기는 해내는 공간이며 뒷무대는 긴장이 풀린 상태의 ..
최근 코칭/코칭심리학을 알려주는 특강을 준비하였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말로 설명하기 보다 영상을 통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싶었다. 유투브에서 #코칭(coaching)을 치면 엄청나게 많은 영상들이 뜨는데.. 이 가운데 쉬우면서도, 짧고, 생각해볼 포인트가 있는 영상들로 몇 가지 추려본다. 1. https://www.youtube.com/watch?v=Esh75mbmucY 코칭 대화를 우화적으로 그려냈다. 아주 심플하고, 자막이 없어도 이해가 쏙쏙되는, 그러면서도 코칭의 기본적인 개념이 다 들어가있는 짧은 애니메이션이다. 미취학 아이들에게 소개해도 무방할 정도^^ 2. https://www.youtube.com/watch?v=UY75MQte4RU&t=5s 코칭이 작동되는 원리에 관한 짧은 무..
저자인 김원영 변호사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저자 소개에 "한편에는 장애, 질병, 가난을 이유로 소외받는 동료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좋은 직업, 학벌, 매력적인 외모로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동료들이 있다. 그 가운데서 진동하듯 살면서, 또 사회학과 법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장애인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을 여러 매체에 글로 썼다." 나는 모든 종류의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지만,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는 학벌, 재력, 성별, 외모 등의 갈라치기로부터 과연 자유로운 존재인가? 라는 질문을 가진다면, 잘 모르겠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선망했고,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불편해 했던 경험도 있다. 그..
스승님께서 어제 말씀하시길 "박사학위 받는 것을 한마디로 설명해줄게" "무엇이옵니까?" "태산준령 하는 것이다" "태...산.. 주... 그게 무엇이옵니까?(한자 세대가 아니옵니다.)" "큰 산을 넘고, 험한 고개를 넘는다는 것이지" "아..핫. 맞네요. 바로 그것 같습니다." "내가 니 학위 받으면 인정해준다. 나는 못했거든? 태산준령 했음을 인정해줄게" 어찌 어찌 수료까지는 갈것 같은데..학위를 받는 것은 몹시 고달픈 일인 것 같다. 스승님을 뵙고 와서 머릿속에 이 질문이 맴돈다. '해아 하는데 안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논문 읽기, 통계 공부 요즘 도전적인 코칭에 너무 힘을 주고 살았다. 그러고도 잠을 9시간 넘게 잔다. 태산준령...다시 마음에 새기고, RISS로 고고씽...
능력주의, 누구나 노력하면 승자, 부자,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지금까지 만난 어른들(부모님, 선생님, 상사들)은 늘 내게 상승 지향적인 삶을 지향하도록 가르쳤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한편으로 감사했다. 성인이 되는 동안 우리집은 망한 적도 없고, 부모님은 안정적이셨고, 적령기에 취업과 연애와 결혼, 출산을 모두 단계를 밟듯 해 내왔다. 한번도 내가 (가족이 아닌) 누군가의 희생이나 도움으로 컸다는 생각을 하거나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았다는 생각은 하질 못했다. 인생은 의외로 단순하여 딱. 노력한만큼의 보상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했다. 마이클 샌델은 나 같은 인간에게 묻는다. 과연 그게 온전한 너의 몫일까? 그 과정은 공정했다고 보니? (솔직히 엘리트가 아니라서 그런가, 이 질문이 크게 충..
작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 내게도 몇번이나 이메일이 왔었다. Pwc에서 코칭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한다는 것이었는데, 물론 나는 응답을 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 148개국, 약 10,000명(ICF 회원의 1/4 정도)의 코치들이 응답했다고 한다. 오... 만명 넘게..그 지루한 조사를 끝까지 응답하다니, 역시.. 코치들은 적극적인 사람들이야.. ICF 홈페이지에서 설문 결과를 다운 받아보았다. 40페이지로 되어 있는데, 음 섹션과 그래프가 이쁘다. (내용은 솔직히 아주.. 영양가 있는 발견은 아니어서 약간 실망했다.) 몇 가지 요약을 하자면 1) 코로나 이후 코치들은 수입이 줄었고, 근무시간도 줄었다 2) 그래도 2020년보다 2021년 초에 약간 좋아졌다.(적응했겠지) 3) 팬데믹이 코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