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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발전소
ICF, 2021년 COVID-19 스냅샷 설문조사 결과 본문
작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 내게도 몇번이나 이메일이 왔었다.
Pwc에서 코칭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한다는 것이었는데,
물론 나는 응답을 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 148개국, 약 10,000명(ICF 회원의 1/4 정도)의 코치들이 응답했다고 한다.
오... 만명 넘게..그 지루한 조사를 끝까지 응답하다니, 역시.. 코치들은 적극적인 사람들이야..
ICF 홈페이지에서 설문 결과를 다운 받아보았다.
40페이지로 되어 있는데, 음 섹션과 그래프가 이쁘다.
(내용은 솔직히 아주.. 영양가 있는 발견은 아니어서 약간 실망했다.)
몇 가지 요약을 하자면
1) 코로나 이후 코치들은 수입이 줄었고, 근무시간도 줄었다
2) 그래도 2020년보다 2021년 초에 약간 좋아졌다.(적응했겠지)
3) 팬데믹이 코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은 2020년에 비해 감소했고,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났다.
4) 코칭 형태는 대면보다 온라인이 늘었다.
5) 향후 코칭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자신있다 70%)
코칭 산업이 전망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지구 온난화 만큼이나 식상한 이야기인 것 같고,
코치들이야.. 당연히 긍정적으로 보니까 코치가 되었겠지? 역 인과관계인가.
아무튼 보고서가 상세하게 나온 것은 글로벌 결과이다보니,
지역별, 세대별로로 상세하게 응답을 구분해놓았는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흥미롭게 본 것은 이부분이다.
미래 코칭에 대한 전망에서 가장 큰 방해물로 꼽은 것 1위는 '훈련받지 않은 개인들이 코치로 활동하는 것'
ㅎㅎ 역시.. 어딜가나 야매가 판을 치는구나..
그리고 5위에 '코칭 시장의 포화'가 있다.
'코치'만큼이나 어딜 갖다 붙여도 이상하지 않은게 없으며,
따지고보면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코치'같은 역할을 하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직업의 originality를 검증하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코칭 산업의 성장은 코치가 증가한다는 것인가, 코칭 고객이 증가한다는 것인가..
코치들은.. 정말 코칭 산업의 성장을 반기는 것일까?
참으로 미묘한 인상을 주는 설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좀 더 생각을 정리한 후에 글로 옮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