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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놀이하는 인간 (노르베르트 볼츠)

빈칸을 채워주는 사람 2022. 2. 3. 23:14

업무와 과제로 극한의 연말을 보낸 동료들은 방학을 맞이하면 불안함이 밀려오나보다.

 

이렇게 놀아도 되는 것인가!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것인가!

 

생산적인 삶을 살지 않으면, 죄의식을 갖고 불안에 떠는 사람들에게 나는 '노예병' 증세라고 진단을 내려주었다.

 

이 책을 읽었다면 좀 더 우아하게 조언해줄 수 있었는데...ㅎㅎ

 

저자가 말하는 놀이에는 각종 게임을 비롯하여, 로또와 스마트폰, 스포츠게임 시청까지

죄의식을 가질만한 현대인의 여가 생활에 대해 마음껏~ 마음껏~ 더 더 더 놀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놀이는 적당한 긴장, 즐거움, 쾌락을 주고, 우리의 삶에 유익한 경계선을 그어준다(이 표현 좋다)

가끔 쾌락에 빠져 자기 자신을 잃는 경험 또한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즐거움으로 가득차 해방감-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이런 삶의 즐거움을 경험한 자만이 인간의 본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한마디로 극단적 낙관주의자의 놀이예찬론. ㅋㅋ

 

어디까지 가나 했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복권을 사는 것 조차

'무한한 기회를 향해 놀이를 하는 것은 낙관주의의 가장 순수한 형태'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고

아.. 극단적 낙관주의자가 말빨이 좋으면 이렇게까지 주장할 수 있구나 했음

 

뚝심있는 저자 덕에 나의 1월은 독서와 영화에 집중하며, 잘 놀 수 있었다.

적당한 긴장과 즐거움, 쾌락으로 나의 시간을 놀이에 썼으니..

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