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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put/스크린 속 인생 코칭

이거이....정말 아름답지 않네?

빈칸을 채워주는 사람 2022. 7. 15. 10:05

 

당신은 무엇을 보았을 때 아름답다 느끼는가?

예쁜 꽃, 높이 솟아오른 산, 파랗게 펼쳐진 바다?

화려한 집과 자동차?

사람들마다 관심사가 다양하니 말 그대로 취향대로 아름다운 것들도 다양할 것이다.

 

나는 작은 것에 감탄사를 쏟아내는 경향이 있는데(꺅! - 좋은 것이든 안좋은 것이든)

요즘엔 동네 아기들이 그렇게 이쁘고, 산책나온 강아지도 너무 이쁘고

저녁시간 주방에서 바라본 노을진 하늘도 아름답다.

(정확히 표현하면, 호들갑) 

 

그리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코칭 고객의 마지막 메세지를 받았을 때

워크숍 마무리 시간에 소감을 들을 때 종종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보통 고객들은 코칭 전과 후를 비교하며 자신이 이 시간을 통해 어떤 부분이 성장했는지,

무엇이 도움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데,

사실 이전에는 그냥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물어보니까 답하는 인사치레라고, 

그런데 점점 달리 들린다.

한참을 머뭇거리며 말을 할 때, 아, 엄청 큰 용기를 내시는 구나.

자신의 생각을 한 두마디의 압축된 표현을 생각해내는 데 아, 고민하셨구나

고맙다고 얘기해주면, 뭔가를 얻으셨구나

잘 모르겠다고 하면, 답답했겠다.

 

사람들이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말을 하고, 무엇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는지

겹겹이 쌓여있는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을 볼 때 나는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은둔의 수학 천재는 

오일러 공식을 설명하면서 경외심과 환희, 그리고 순수함이 배어 있는 오묘한 표정으로 말한다.

 

'이거이 .. 정말.. 아름답지 않네?'

 

그는 오일러 공식이 아름답지만, 나는 자기를 표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그래서 이 일을 계속 하는 것 같다. 더 많이 듣고, 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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