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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킬러 문항 킬러 킬러 본문
입시경쟁, 학교폭력, 사교육 열풍, 청소년 인권...
오늘날의 교육 현실을 소설로 쓰다.
뒷 표지에 있는 소설에 대한 소개글이다.
나도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의 한 후원자가 장강명 작가에게 지금의 교육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목적으로 단편 소설을 요청하면서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꽤 많은 작가진이 참여했고, 각 이야기는 아이의 시점, 선생님의 시점, 학부모의 시점에서 자유롭게 펼쳐진다. 다큐멘터리 같으면서도 동시에 SF적인 느낌을 주는 소설도 있었고,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부모로서 많은 부분이 공감되었다. 특히 첫번째 소설 이기호님의 이야기는 며칠 전 친구와 통화했던 내용이 닿아있는 현실이라 많이 씁쓸했다. 현실은 냉혹하다. 전체 학생의 20%만이 학교와 사교육의 집중을 받고, 일반고에서 중위권 이하로 내려가면 이미 입시 경쟁에서 배제된 듯 취급된다. 그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아들의 학교 선생님이 “인서울 못 가면 대접 못 받는다”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부모로서 그자같은 현실을 마주하는 아이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아이는 선생님들의 말 한마디에 저항하는 듯 하지만 결국은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사람이 되가는 현실에 좌절하고, 자책한다. 아이가 중요한 질문을 던질 때마다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있지만, 혹시 부모로서의 미묘한 표정과 반응이 아이를 기만하지는 않았나 라는 의문이 든다. 참으로 씁쓸하고도 어려운 현실이다.
너무 많은 작가들이 참여한 탓에 소설의 완성도는 떨어지는 것 같았다. 조금 재밌어질려하면 황급히 마무리되는 느낌? 소재가 괜찮아서 좀 더 풀면 더 강렬한 느낌이 들텐데. 아쉽다. 질문을 던지는 목적의 책이었다면, 딱 그정도에만 만족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