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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본문
쇼츠를 보다가 이동진님이 추천했다고 해서 읽어본 책. 일단 얇디 얇은 분량에 1차 만족. 부커상 후보 등 미디어의 극찬이 쏟아진 책이라고 해서 기대감에 2차 만족. 평론가들이 왜 극찬을 했을까. 그들도 빨리 읽어볼 수 있어서 그렇지 않았을까? ㅎㅎ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소설이 가져다 주는 의미에 가장 부합한 느낌이었리라.
우리는 모두 대단한 히어로를 꿈꾸지는 않지만, 뭔가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작지만 지키고 싶은 이웃과 사회에 대한 관심와 양심이 얼마나 소중한가. 펄롱과 같은 소시민이 있었기에 그 시절 아일랜드의 어두운 역사를 직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억하고 싶어 필사를 했다.
아이를 데리고 걸으면서 펄롱은 얼마나 몸이 가볍고 당당한 느낌이던지, 가슴속에 새롭게 새삼스럽고 뭔지 모를 기쁨이 솟았다. 펄롱의 가장 좋은 부분이 빛을 내며 밖으로 나오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을까? 펄롱은 자신의 어떤 부분이 그걸 뭐라고 부르든 - 밖으로 마구 나오고 있다는 걸 알았다. 대가를 치르게 될 테지만 그래도 변변찮은 삶에서 펄롱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와 견줄 만한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펄롱은 미시즈 윌슨을, 그분이 날마다 보여준 친절을, 어떻게 펄롱을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무얼 알았을지를 생각했다. 그것들이 한데 합해져서 하나의 삶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