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리뷰+성찰] 진짜 코칭에서 나오는 질문들, 궁금하지?
혼자 마음 속에 비비던 주제들이 외국에서 쏙쏙 발표되는걸 보자하니, 반갑고, 부럽고, 왠지 서글프고..ㅎ 복잡하다.
나는 코칭 시험을 준비했던 사람이기도 하고, 코칭을 멘토링하거나 심사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언젠가부터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정형화된 질문과 답변을 보자하니, 이게 코칭인가, 체크리스트 대화인가?
특히 이런 피드백들...
“7분 이내에 공감이나 인정 표현을 한 번 이상 넣어라.” ???
"주제를 한 문장으로, 목표를 한 문장으로~ 순차적으로 고객이 정리하도록 하라" ???
"why 왜요? 라는 질문은 방어를 불러일으키니, 하지 말아라..???
나 역시 피드백 주는 장면에서 맥락과 상관없이 질문이 좋다,나쁘다 혹은 당위적으로 이 질문은 꼭 해야 한다와 같은 똑같은 실수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늘 염려스럽다. 질문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질문의 맥락과 코치의 반응. 그리고 피코치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창조 공간임을 강조하는 논문을 소개한다.
○ 제목: How coaches and clients do questioning in coaching – results from the interdisciplinary research project ‘QueSCo’ and their relevance for coaching practice and education
○ 저자: Eva-Maria Graf, Melanie Fleischhacker, & Frédérick Dionne (2026)
○ 저널: Coachin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Theory, Research and Practice, 19(1), 129–153
○ DOI: 10.1080/17521882.2025.2586495
○ 문제의식:
- 코칭에서 질문은 가장 확실한 개입방법
- 기존 자료들은 '코칭 질문 유형'만 나열하면서 형식만 강조했지.
-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인가?(X) --> 코치와 고객은 실제 코칭에서 질문을 어떻게 함께 만들어가는가? (O)
○ 방법:
- 코칭에서 질문 순서(Questioning Sequences in Coaching, QueSCo) 분석 후 '상호작용'과 '효과성'을 통합
- 언어학+심리학, 질적(무슨 질문을 어떻게?)+양적(얼마나 자주) 연구방법
- 2021년-2024년, 독일 연구팀
- 총 50회 세션(대면 34회, 온라인 16회, 세션 시간 36분~100분) 총 60.5시간 분량의 실제 자료 (코치 12명, 고객 14명)
○ 결과:
- 3,023개의 questioning sequences, 3,691개의 질문- 전체 코딩 자료의 83%. 질문은 확실한 개입이 맞다.
- 코칭 질문은 12가지 유형, 7가지 기능으로 정리되더라.
- 문제지향 질문(problem oriented)이 26%, 해결지향 질문(solution-oriented)이 41%, - 문제를 충분히 정의한 후 해결지향
- 5-position questioning sequence
**질문의 예시도 논문에 포함되어 있으나 영문이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음. 축어록 예시의 일부일듯.

- 고객은 엄청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 질문은 답만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성찰, 확장, 탐색을 촉진한다.
- 코치의 후속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 질문 이후 코치가 주제를 어떻게 이어가고, 감정을 어떻게 다루며,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는가가 핵심
- 질문 시퀀스가 클라이언트와 코치 양측의 반응성에 의해 상당히 효과적으로 작동함
○ 논의:
- 열린 질문 해라, 닫힌 질문 피하라, 한 번에 하나의 질문만 하라? - 실제 닫힌 질문도 반응을 이끌어내고, multi-unit question 빈번하게 발생함. 반드시 부정적 효과를 낳지는 않았음.
- 따라서 코치 교육에서 위와 같은 경직된 조언보다, 왜 지금 이 질문을 하는지, 이 질문이 고객의 탐색의 전개를 돕는지,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더 민감하게 읽는 훈련이 필요하다
- 좋은 질문은 준비된 것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전 맥락을 듣고, 고객의 반응을 읽고, 그 다음 개입을 조정하는 순차적 감각을 키우는 것.